2010년 10월 2일 토요일

Happy together

이제는 긴바지와 긴팔을 입고 바람을 쐬러 나간다. 너를 만나러 나간다. 햇살은 밝고. 나는 '다시' 봄의 기운을 느끼며 겨울을 벗어나야지 하고.
함께 행복하다라는 거, 하나의 클리셰가 되버린 해피투게더, 음음 아이스크림이름도 있지. 요즘엔 그게 절실하게 다가오는것 같아.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고, 가끔 깔깔대는 너의 코를 잡아주거나 잠깐 기대거나 하면서 온기를 느끼는거.. 여름이 지나서, 그래서 이제 온기가 필요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요즘엔 거대한 욕망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부족함을 느끼지도 않아.
지난번 꿈에서 나는 S의 이전 애인과 키스를 했어. 나는 S의 이전 애인을 한번정도 보았을까? 그런데 꿈속에서 느낀 죄책감의 방향은 S가 아닌 너였던거 같아. 꿈이 깨고 나서는 S에게 죄책감을? 느꼈지.  너한테 많이 미안했나봐. 와플과 아이스크림을 밤마다 사다날랐던 그 시절에 말이지. 내가 이 꿈을 너에게 말했을때 너는 나보고 웃으면서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그게 너무 좋았고 또 그냥 좀 따뜻하다고 생각했어.
이번해도 이렇게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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