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

1. 옛날에.

부, 모에게 기숙사 같은 방 한칸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게 나의 꿈이라고, '너무 직접적'으로 말했을 때의

그들의 표정.

큰방이나 아파트가 필요한게 아닌데.. 그냥 이 작은? 몸 쭉 뻗고 잘 수 있는 공간, (+햇빛)이 필요한거지.

 

그런 의미에서 난 요즘 너무 행복하다.

요즘엔 돈을 최대한 안쓸려고 노력한다. 차비빼고 거의 안쓰는듯. 그리고 뭐 할것도 많고, 바쁜데. 바쁨은 일상화된지 옛날이고,.. 약간의 안분지족의 삶을 살고 있는거 같다. (그래도 스키부츠를 사려고 인터넷 검색하고 2초 텐트 구경하고.. 이런짓은 계속 한다..ㅋㅋ)

 

앞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처럼 작은 순간마다 나는 행복하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이건 행복이 아니라 세뇌일수도 있다)

그래도 난 지금 나의 삶이 너무 좋다.

 

2. 벤츠를 타고 학교에 오는 예쁜 언니를 보면서 생각했다.

타인들이 봉합되었다고 생각하는거, 그거는 정말 어쩌면 자괴감에서 오는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봉합된게 정말 완전한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것이 발현되는 방식이 기형적일 수도 있는거지... 너네들은 봉합됬긔라고 말하는건 조금은 찢어진 사람이 말할 수 있는건데 그런  찢어짐이 보통은 자기정당화의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는거 같다.

봉합되었든 찢어졌든 모두가 사랑을 원하고 관심을 원한다. 모두가 그런걸 욕망한다. 요즘 사람들을 보면 다들 큰 노력을 들여 반짝이고 싶고 그런 반짝임으로 남들에게 자신을 내보이고싶어하는것 같다.

 

나는 내 주변에 굉장히 촌스러운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 공간은 원래부터 촌스러울 것이 예정되어있었고 이 공간에 스스로 속하기를 욕망하였으므로 나는 촌스러운 사람이다. 촌스러운 그네들한데 '니네 존나 촌스러워'라고 말도 못하는 나는 촌스러운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남들을 촌스럽다고 정의하는 방식 혹은 너네들은 너무 봉합됬긔라고 정의하는 방식이 나를 정당화하는 수단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내 존재의 정당화가 가끔씩은 촌스러운 그네들보다 나는 좀더 덜 촌스럽다는 '우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행해지는데.... 그럴때마다 내 자신이 정말 웃긴다.

 

촌스럽다는 '촌' 스럽다는 건데 말 자체가 그렇다. 촌스러우면 어쩔건데.(이건 또 다른 맥락이긴 하다. 이번 해에는 뭐가 촌스러운건지 좀 깊게 생각해봐야 할것같다. )

 

3. 그런데 사람이라는 총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각각 개인인 영희, 철수 등등을 생각해보면 그네들은 진짜 촌스럽긔. 촌스럽다기보다는 난 그사람들을 혐오한다.

 

4. 난 어쩔수없긔.

 

사족, . Lady Gaga 노래가 너무 좋다. 앨범에 있는 노래 다 좋다. 가사도 다 좋다.

사족2. 아케이드 파이어 신곡도 다 좋다. 가사도 다 좋긔! 이번 앨범은 사야지 했는데 귀찮아서 토렌츠로 '또' 갔다. 내한공연하면 티켓 10개 살게요..ㅋㅋ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