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화가 개인을 앞세워 국가적 무기력함에 대항하고 있지만, 그것은 과거의 국가적 이데올로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남성들의 질서 위에서다. 한국 영화의 흐름 위에 변하지 않는 절대성은 '여성의 자리'다. 그녀들은 남성의 공유물로서 희생자의 자리에서 침묵하고 있다. 그렇다면 괴물의 이름은 국가이든 개인이든 한결같이 '남성'이라고 호명해야 하지 않을까?
이상용 <한국 영화의 리바이어던>
2.
추석때, 티비에서 여러 영화들과 쇼프로를 볼 수 있었다. 못봤던 영화들도 보고, 쇼프로그램도 보았다. 이상용씨가 말하는 언급하는 두 영화는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이다. 그런데 내가 보았던 의형제와 거북이 달리다도 위의 레퍼토리를 계속에서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상용씨가 말하는 국가주의적 인물에서 초국가주의적 인물로 대변되는 한국의 집단무의식도 약간은 할리우드를 닮아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런데 그가 지적했듯이 중요한 것은 할리우드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영화들이 한국관객에게 잘 팔린다는 것이다.(잘 받아들여지고,잘 먹힌다.)
영화와는 조금 거리감이 있지만 '여성의 자리'가 없는 곳은 TV도 마찬가지였다. 리모콘을 들고 쿡티비를 계속 돌렸다.(티비옆에 있는 어항속의 물고기들이 불쌍해질정도로. 계속 티비를 봤다) 각 방송사의 주말 쇼프로그램,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 일박이일 외 다수의 프로그램들도 남성들의 '유대감'을 강조하면서 그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 난 재미없다고 말한적 없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지금이 딱히 남자엠씨들이 메인 쇼 프로그램을 섭렵한다는 것이 더이상 놀라울 시기도 아닌것 같다. 그리고 여자들이 메인으로 나오는, 그러니까 성별을 구별해서 타이틀을 여자 버라이어티프로그램으로 건 프로그램들은 항상 한두명이 남자엠씨로 나와서 여자들을 이끌어나갔다.
그냥 뭐 그런거 같다.
나와 같은 언어를 공유하는 이 사회는 그런거 같다고.
그런데 또 드는 생각은 나와 언어를 공유하지 않은 다른 사회도 그렇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는... +그래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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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Anonymous - 2010/09/29 22:53
답글삭제떡 맛있게 먹을게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