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7일 금요일

Just can't get enough

1. 베드민턴과 테니스와 스쿼시
테니스가 제일 좋다.
공때릴때 소리가 좋다.
스쿼시도 소리가 좋다.
그런데 소리는 테니스공만큼 좋지 않다.
베드민턴도 좋다.
아무데서나 할 수 있다. 문제는 공이 자꾸 부서진다.
Just can't get enough

2. 어제도 베드민턴공을 두개나 부수고서 아쉽게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B를 만났다.
나는 어떤 말쌍?하게 입은 사람이 나를 쳐다보며 가길래 뭐지 했는데.
B였다.
B는 우리가 언제 만났었는지 년수를 손으로 세기 시작했다.
한손으로는 부족했다.
나는 그만하라고 했다.
B는 좋아보였다.
B는 이웃이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나중에 커피나 한잔 하자고 했다.
나는 B가 반가웠다.
그리고 다시 A를 생각했다.
그리고 B와 차를 한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
집에 왔다.
나는 나와 A와 B의 관계를 생각했다.
옛날에 셋이서 영화를 보러 간것도 생각했다.
F에게 말했다. 나는 A를 얼마전에 만났고 오늘은 B를 만났는데 다시 B를 만나야 할지 모르겠다고.
F는 일을 열심히 해서 피곤하다. 베드민턴도 열심히 해서 피곤하다. So F didn't care.
나는 다시 생각했다. 
나는 B가 싫었다. 그런데 갑자기 보니까 반가웠다. 그런데 다시 비를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다. 만나면 또 싫어질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어떻게 사는지 듣고 싶기는 하다.
엉클어진, A와 B와 나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머리속으로 삼각형을 그리며 각각의 인물 옆에 설명을 달아봤다. ex), (S who thinks she is L or B, B who didn't know he 'is' B. G who thinks he is S).

4.
꿈에 비가 나왔다.
나는 산타크루즈 같은 곳에 있었고 그곳에서 얼굴책에 나는 여기에 있다고 했다. SD에 사는 또다른 B를 의식하며.
그러다가 또 거기서 어제 만난 B를 보았다.
아니 만났다.

5. I, We just can't get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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